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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인적분할과 주가 및 배당금(SK하이닉스, 개정 공정거래법)

정보로봇 2021. 4. 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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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전부가 아는 기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죠. 통신사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가입자를 자랑하는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한다고 합니다. 4월 14일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는데,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은 사실 예견되어 있던 일이라고들 하는데요. 오늘은 인적분할이 무엇이고, 호재인지 악재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K텔레콤 인적분할

 

 

SK그룹의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

기업을 분할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이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선택했는데요.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대로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갖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이 인적분할을 선호합니다. SK텔레콤의 분할 방법은 통신사업에 기반을 둔 사업회사(존속회사)와 중간지주인 투자회사(신설회사)로 쪼개는데, 사업회사에는 기존 이동통신사업부와 SK브로드밴드가, 투자회사에는 SK하이닉스와 ADT캡스, 11번가, 티맵 모빌리티가 편입됩니다.

SK텔레콤-인적분할
SK텔레콤-인적분할

SK텔레콤이 분할 추진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SK하이닉스 때문입니다. SK그룹은 지주사인 SK가 SK텔레콤의 지분을 26.8% 보유하고 있고, SK텔레콤이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가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이자, 지주사인 SK의 손자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행법상으로 지주사(SK)의 손자회사가(SK하이닉스)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려면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는데, 인수 및 합병(M&A) 시장에선 지분 100%를 사고파는 경우가 흔하지가 않습니다. 당연히 투자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SK그룹 계열사 중 규모가 큰 데다가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격적 투자가 필요한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라는 게 치명적인 단점으로 잡힌 겁니다.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 전환하게 되면 SK하이닉스는 중간지주사의 자회사가 되어 투자에서 자유로워지는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개정 공정거래법 적용

 

위의 내용과는 다른 이유로도 개정 공정거래법이 내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SK텔레콤이 올해 안에 분할을 마쳐야 하는 데에 이유가 생깁니다.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가 보유해야 하는 자회사 지분은 현행 20%에서 30%로 바뀌게 되는데,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가 되려면 SK하이닉스의 지분을 10%가량 더 늘려야 하게 됩니다.

공정거래법-개정안-주요내용
공정거래법-개정안-주요내용

SK하이닉스의 지분 10%를 늘리려면 10조 원가량이 필요해지게 되는데, 개정 공정거래법이 시행되기 전에 지주사 전환을 마치게 되면 2년의 유예기간을 받게 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어떻게든 분할을 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에 호재인가 악재인가

 

기업의 분할 방식에 따라서 지배 구조가 달라지게 되는데, SK텔레콤이 선택한 인적분할은 중간지주사와 사업회사가 수평적인 구조로 바뀌게 되는데, 이동통신사업부가 하나의 사업회사로 빠져나와 SK브로드밴드 지분을 가지게 되고, 중간지주사는 나머지 계열사를 거느리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인 것은 SK텔레콤이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사업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SK텔레콤의 인적분할 효과는 자세히 살펴보게 되면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투자회사들을 보면 반도체업체인 SK하이닉스, 보안업체인 ADT캡스, 모빌리티 업체인 티맵 모빌리티, 커머스 포털 11번가 등이 자회사로 포진해 있는데, 각 기업들의 사업 연관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SK텔레콤의 안정적인 실적에 가려져 있던 본래 실적들이 드러나게 된다면 다른 기업들이 자신들의 성장성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것이 리스크가 될 수가 있는 게 성장성을 증명하지 못하게 된다면 기업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개정 공정거래법으로 SK하이닉스 지분율을 20%에서 30%로 높여야 하는 부담감도 가지고 가게 됩니다.

 

SK텔레콤 주가 및 배당금

 

 

SK텔레콤은 4월 23일 기준 314,500원입니다. 3개월 단위로 봤을 때 최저가가 241,000원인 것을 보았을 때 4월에 많이 올랐네요. 아마 인적분할에 대한 이슈가 차트에 미리 반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4월23일-주가
SK텔레콤-4월23일-주가

시가총액 - 25조 3,945억 원

시가 총액 순위 - 코스피 15위

상장 주식 수 - 80,745,711 주

최근 3개월 최저가 - 241,000원 (21년 2월 1일)

최근 3개월 최고가 - 317,000원 (21년 4월 23일)

주당 배당금은 2018년부터 주당 10,000원으로 유지되어 오고 있습니다. 배당률도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적금, 예금에 비하면 엄청나게 좋은 배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을 두고 갖가지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오를 것이라며 호재를 외치는 편도 있고, SK하이닉스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기대효과가 적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앞으로 한번 지켜봐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